교과목표
글자가 모여 낱말을 이루고 낱말이 모여 문장을 이룬다. 다시 문장이 모여 문단이 되고 문단들이 모여 하나의 글을 완성한다. 이 모든 요소들의 사이사이, 간격에 주목하여 독자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편안하게 정독할 수 있도록 글자들이 고른 질감을 만들어 내는 것은 오롯이 타이포그래피 역할이다. 본 교과를 통해 현란한 스타일링 보다는 타이포그래피의 아름다운 본질을 학습한다. 이후, 전체 지면을 보는 사람들이 중요성에 따른 순서대로 내용을 인지할 수 있도록 비균질한 여백을 조절하여 대비를 표현하는 타이포그래픽 디자인을 실습한다.
수업개요
- 이론수업은 교재 ‘타이포그래피 들여다보기’를 기반으로 강사의 설강으로 진행(주차별 계획에 해당 시차별 교재 챕터 참고).
- 이전 활동 과제물은 필요시 출력하고 핀업해서 peer review를 진행한다.
- 본 안내서 맨 뒤에 인용한 구절들은 매 시간 학생별로 발표한다.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며, 중요한 것은 예시 ‘도판’을 만들어 보여주며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다.
- 전통적 / 현대적, 기능적 / 맥락적, 국제적 / 지역적과 같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주제에 대해서는 개별적 토론 수업을 진행한다.
- 레터링 등 몇몇 주제에 대해서는 워크숍으로 진행한다.
이론
이론부는 매 시간 강의의 적절한 타이밍에 30분 이내의 설강으로 진행된다. 보다 앞서 발달한 로마, 르네상스에서 활자의 발명, 프랑스에서의 현대적 접근 등 역사적 관점을 통해 다소 외래적인 용어들을 이해하고 왜 72pt가 끝인지와 같은 몇몇 이슈들을 재미있게 파헤친다. 영문 타이포그래피 이론은 1950, 60년대까지 접근하고, 6.25이후는 최정호를 중심으로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이론적 접근을 시도한다. 또한, 타이포그래피와 관련하여 유용하게 읽어볼 수 있는 책자들을 소개한다.